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 2월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이 시작에 따라 울산·강원권(원주·평창)의 디지털TV 채널을 우선 재배치하고, 다른 지역은 2018~2019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강원(춘천)·경북·충남·충북 등 5개 권역은 2018년 말 채널 재배치가 이뤄지며, 전남·전북·경남·수도권 등은 2019년 말 추진된다. 수도권의 디지털TV 채널 재배치가 늦게 이뤄지는 것은 경계지역인 강원(춘천)·충남에 공급하는 470~698㎒ 대역 UHD 주파수로 인한 전파 혼신의 우려 때문이다.

울산은 2017년 6월 14일 14시, 강원권은 6월 21일 14시를 기해 채널을 재배치하며, 채널 재배치로 영향을 받는 양산·포항·경주·태백 등 4개 도시와 홍천·평창·단양 등 3개군 지역 약 2800개 직접수신 가구는 TV리모컨으로 채널 재설정(재검색)을 해야 TV 시청을 할 수 있다.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별도의 조치 없이 TV를 시청할 수 있다.

미래부는 채널 재배치로 영향을 받는 직수가구가 정상적으로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사전 홍보·교육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을 추진한다. 뉴스보도와 자막방송 등을 통해 채널 재설정을 홍보하며, 마을 이장이나 우체국 집배원 등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노인·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채널 재설정을 지원한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지자체·방송사·TV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DTV 채널 재설정 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채널 재배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