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협상 교섭을 위해 2017년 1월 15일까지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31일까지로 예정된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임금협상을 재기하기로 했다.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31일까지로 예정된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임금협상을 재기하기로 했다. / 대한항공 제공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는 2017년 1월 15일까지 집중교섭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노조는 22~31일까지 열흘간의 파업 계획을 밝혀, 총 135.5편의 항공기 결항이 예상됐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국내 조종사 대우가 중국 등 해외 국가에 비해 낮다는 이유로 연봉 37% 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타 직무와 동일한 연봉 1.9%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이후 연봉 37% 인상 폭이 금액으로는 40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간 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에 대한 반감 여론이 커졌고, 현재 조종사 노조 측은 연봉 인상안을 29%로 조정해 사측에 제시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날 "명분없이 연말연시 성수기를 기해 파업을 밀어붙인 점은 유감이나, 지금이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