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KT 회장은 6일 CEO 추천위원회에 '연임' 의사를 전달했다. CEO 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이 연임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적격 여부를 심사하며, 빠르면 1월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창규(사진) KT 회장. / 조선일보DB
황창규(사진) KT 회장. / 조선일보DB
KT 이사회는 4일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며 황 회장에게 6일까지 연임 의사를 밝혀달라고 했는데, CES 2017 참석차 미국 출장중인 황 회장은 6일 CEO 추천위원회에 '연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CEO 추천위원회는 정관에 따라 사외이사 7명 전원과 현직 CEO를 제외한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KT 사내이사로는 임헌문 매스총괄(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부사장)이 있는데, 구 부사장이 CEO 추천위원회에 참여한다.

사외이사는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차상균 국립대학교법인 서울대학교 이사,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 장석원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학장, 박대근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정동욱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 변호사, 김대호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 7명이 있다.

CEO 추천위원회는 2014년 1월 말 황창규 회장을 신임 CEO로 최종 확정했다. 연임 관련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시기도 유사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KT 한 관계자는 "CEO 추천위원회 몫이기 때문에 말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기존과 비슷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CEO 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의 3년간 경영 성과와 조직내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빠르면 1월 중으로 연임 여부를 확정한다. 아무리 늦어도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 전에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