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3년 만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소통과 책임 리더십'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근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릴 다보스포럼을 찾아 세계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경제인들과 교류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CES 2017 현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CES 2017 현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7에서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맡아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새해 초부터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 외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조현상 사장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다보스포럼 기간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리던 '한국의 밤' 행사는 개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