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의 경연장이었던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17'이 8일(현지시각) 공식 폐막했다.
CES 2017 박람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트렌드는 인공지능(AI)이었다. 사람의 음성으로 기계의 작동을 명령하거나 기계가 알아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AI는 미래 가전·자동차 등을 불문하고 모든 산업에 접목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CES 전시장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현대차·LG전자·레노버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아마존의 음성비서 시스템 '알렉사'에 기반한 제품을 선보이며 특수를 누렸다.
IoT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는 IoT 기반 제품 활용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로 원격에서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IoT 제품은 냉장고·TV 등 일반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 대규모 농장 등 한계가 없다.
중국 업체의 CES 박람회 장악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CES 행사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17 참가 업체 3800곳 중 약 1300곳이 중국 기업이다. CES 행사의 약 3분의 1을 중국 기업이 잠식한 셈이다.
한국의 한 참관기업 관계자는 "CES 2017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AI·IoT 향연의 장이었고, 특히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무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