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9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한 고에너지 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이 배터리를 쓰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머무르는 짧은 시간에도 전기차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와 운전자의 불안감을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확장형 모듈도 선보였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 한 개에는 12개 안팎의 셀이 들어가 2~3킬로와트시(㎾h)의 용량에 그쳤으나, 이번 확장형 모듈에는 한 개에 24개 이상의 셀이 들어가 6~8㎾h의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주행거리, 제조효율, 편의성 등 전기차 대중화의 과제를 동시에 개선해 본격적인 순수 전기차 시대 도래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