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명사 '야후'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야후와 버라이즌과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야후는 사명을 '알타바(Altaba)'로 바꾼다.

야후가 버라이즌과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사명을 ‘알타바'로 바꿀 예정이다. / 조선일보 DB
야후가 버라이즌과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사명을 ‘알타바'로 바꿀 예정이다. / 조선일보 DB
야후는 9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야후 창업자 데이비드 필로 등 6명의 이사진들이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야후는 "회사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7월 야후의 인터넷 관련 핵심 사업인 검색, 뉴스, 이메일, 텀블러, 플리커 등을 4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야후가 대규모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수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두 회사의 계약은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터넷에서 가장 익숙한 이름 중 하나인 야후가 슬픈 결말을 맞게 됐다"며 "다만 버라이즌이 인수할 일부 온라인 서비스는 야후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