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닷컴이 2016년도 김치냉장고 판매량을 분석했다. 김치냉장고 최다 판매 시즌은 여전히 4분기 김장철이었지만, 3분기 판매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여서 눈길을 끈다.

2016년 4분기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주문량 기준 1위는 대유위니아 딤채(35%)였다. 그 뒤를 LG전자 디오스(33%), 삼성전자 지펠아삭(26%), 동부대우전자 클라쎄(6%)가 이었다.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중에서는 1인 가구·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탠드형 미니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2015~2016년 에누리닷컴 내 김치냉장고 주문량 변화 추이. / 에누리닷컴 제공
2015~2016년 에누리닷컴 내 김치냉장고 주문량 변화 추이. / 에누리닷컴 제공
4분기 판매량이 압도적이었던 2015년과 달리, 2016년에는 3분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 시기에는 정부의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제품 환급 정책이 시행됐고 제조사별 신제품도 집중 출시됐다. 신제품 출시, 구매 환경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김치냉장고 구매 심리가 바뀌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도 인기였다. 2016년 제조사별 주력 4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었다.

에누리닷컴 마케팅 담당자는 "김치냉장고 구매 시점이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어 시장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2017년에도 4분기가 아닌 3분기부터 성수기 김치냉장고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