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처럼 그림이 움직인다?... AR기술 적용한 '트릭아이뮤지엄'

김형원 기자
입력 2017.01.25 07:40
'포켓몬 고'처럼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을 사용하는 미술관이 서울 홍대부근에서 문을 연다.

'트릭아이뮤지엄(Trick Eye Museum)'은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트릭아트'에 AR기술을 녹여 관람객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효과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산 용암이 흘러드는 트릭아트에 전용 AR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용암이 분출하는 모습을, 바다의 해룡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보면 해룡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R앱에서 연출되는 또 다른 세상의 풍경은 동영상으로 녹화해 추억의 아이템으로 간직할 수 있다.

AR기술을 표현하기 위한 앱은 뮤지엄 내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전용 앱 설치 화면이 실행되도록 유도된다.



'트릭아이뮤지엄'은 서울 마포구 홍익로 3길에 위치한 서울점 외에도 부산, 제주, 싱가폴, 홍콩 등 모두 6개의 뮤지엄을 운영하고 있다. 이 트릭아트 미술관은 지난 2010년 개관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2014년 여행정보서비스 '트립어드바이저'에 선정돼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하는 미술관'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2014년 당시 하루 최고 5500여명, 연간 7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전용 증강현실(AR) 앱으로 트릭아트에 생명을 불어 넣은 ‘트릭아이뮤지엄’. / 김형원 기자
트릭아이뮤지엄이 AR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배경에는 AR앱 '뽀로로 고' 개발을 선언했던 '소셜네트워크'와의 합병이 있다. 뮤지엄은 2016년 소셜네트워크와 합병하면서 사명을 소셜네트워크로 통합했으며, 소셜네트워크 박수왕 대표가 뮤지엄 사업까지 총괄하게 됐다.

'세계 최초 AR아트 미술관'을 표방하는 트릭아이뮤지엄은 현재 전체 전시물 80점 중 25%에 AR기술을 적용했으며, 2월 10일 리뉴얼 오픈까지 90%이상의 전시물에 AR기술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고경 소셜네트워크 이사는 "두바이, 인도, 동남아에서 트릭아이뮤지엄 오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뮤지엄 리뉴얼 주제인 'AR기술' 적용을 계기로 미술관이 해외 시장으로 폭 넓게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 이사에 따르면 서울 트릭아이뮤지엄 바로 윗층에 있는 성인 전용 박물관인 '러브 뮤지엄'에도 AR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 밝혔다.

트릭아이뮤지엄은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80%에 달하며, 이중 과반 수 이상이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뮤지엄측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홍바오 고'라는 복주머니를 모으는 뮤지엄 전용 앱으로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총 1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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