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정보를 탈취하거나 파일을 못쓰게하는 악성코드가 계속 범람하는 가운데, 구글이 2월 중순부터 지메일(Gmail)에 첨부가 금지되는 파일 유형을 더욱 확대해 악성코드 전파 등 사이버 공격에 악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다.

구글 지스위트(G Suite)팀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 지메일은 2월 13일부터 자바스크립트(.js) 파일을 메일에 첨부하지 못하도록 적용시킨다.


특히 지메일에 첨부가 금지되는 파일 유형은 실행파일(.exe), 일괄처리파일(.bat),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지먼트 콘솔 파일(.msc) 등 4종으로 늘어난다.

그 동안 악성코드 파일의 경우 다운받아 실행하면 곧바로 감염돼 많은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어왔다. 이에 구글은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등 악성 코드 파일이 지메일에 전파되지 않도록 메일파일 금지 유형을 늘려 악성코드 배포를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만약 금지된 유형의 파일을 지메일에 첨부한다면 `내용이 잠재적 보안 이슈를 제기하므로 첨부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뜨고 메일을 보낼 수 없다.

압축파일로 만들어 전송하더라도 첨부가 금지된다. 지메일은 자바스크립트 파일이 압축파일(.zip, .tgz, .gz, bz2 등) 속에 포함돼 있으면 이를 가려내 첨부하지 못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