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혁신점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만 애플이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2017년 1분기) 사상 최대인 783억5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2017년 1분기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783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IT조선
애플은 2017년 1분기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783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IT조선
애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2017년 1분기 회계연도(2016년 10월~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매출 783억5100만달러, 주당순이익 3.36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인 759억달러와 시장전망치인 77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주당순이익 역시 2015년 같은 기간인 3.28달러와 시장전망치인 3.22달러보다 높다.

애플의 순이익은 179억91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인 180억달러에 조금 못미쳤다.

애플의 2017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7829만대를 기록해 7480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5% 증가했다. 시장에서 전망한 7800만대와 유사한 수준이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13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10만대보다 300만대(19%) 감소했다. 개인용 PC인 맥 판매량은 53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났다.

애플은 또 서비스 부문에서 71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에 힘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는 앱스토어에서 고객들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애플의 국가별 매출을 살펴보면, 2017년 1분기 애플의 중국 매출은 162억3000만달러로 전년 183억7000만달러보다 12% 감소했다. 일본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서비스 매출과 맥, 애플워치 판매량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