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일 2016년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6% 감소한 30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3523억원으로 0.62%, 감소했다.

2016년 연간 매출은 17조918억원, 영업이익은 1조5357억원을 기록했는데, 2015년과 비교하면 각각 0.3%, 10.1%씩 감소했다. 매출은 PS&M 등 일부 자회사 매출 감소와 선택약정할인(20% 요금할인제) 가입자 증가 등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주파수 할당 관련 비용과 SK플래닛의 사업기반 확대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 때문이다.

SK텔레콤의 2016년 이동통신사업(MNO) 매출은 12조3505억원으로 전년 12조5570억원 대비 2065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7822억원으로 전년 1조6588억원보다 1234억원 증가했다. MNO 사업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가입비 폐지 ▲접속료 인하 등의 매출 감소 요인을 LTE 가입자 수 증가,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상쇄해 결과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2016년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 수는 2015년 대비 97만명 늘어난 2960만명이며, 이 중 가입자당월평균사용료(ARPU)가 높은 LTE 가입자 비율은 2015년 대비 4.9%포인트 늘어난 71.2%를 차지했다.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5.2GB였으며, ARPU는 3만5355원이다.

SK텔레콤 자회사 중 SK브로드밴드는 IPTV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2016년 매출이 전년 대비 7.7% 늘어난 2조9430억원을 기록했다. SK플래닛은 T맵 무료화 등에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27.6% 감소한 1조17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2016년 MNO 사업이 견고한 실적을 올렸고, 계열사들은 미래 성장을 위한 체질 변화를 진행했다"며 "새해에는 MNO 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IoT·인공지능 등 뉴ICT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