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미국 최대 규모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에서 드론 300대를 활용한 '드론쇼'를 펼쳤다. 인텔과 NFL(미국 미식축구리그), 펩시가 함께 구성한 슈퍼볼 하프타임 드론쇼는 미국 가수 레이디가가의 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슈퍼볼 경기장 상공으로 떠오른 300대의 인텔 드론 '슈팅 스타'는 일정 간격으로 단체 비행하며 별을 묘사했다. 이어 드론은 한데 모여 미국 성조기 형상을 만들며 공연 시작을, 펩시 로고를 만들며 공연 종료를 알렸다.
인텔은 이미 2016년부터 드론 동시 제어 기술을 선보였었다. 2016년 1월 인텔은 CES 2016 발표회장에서 드론 100대를 활용한 오케스트라 드론쇼를 공개했다. 드론 동시 제어 기술의 시작과 가능성을 알린 것. 이어 인텔은 2016년 11월 드론쇼의 드론 개수를 500대로 늘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이벤트는 드론의 활용 범위를 예술 부문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다.
인텔은 '리얼 센스'와 드론 기능 조율용 개발자 키트 '에어맵', 드론 메인 보드 '에어로 컴퓨트 보드'와 비행 콘트롤러 등 다양한 드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했다. RC 항공기 제조사 유닉, 항공 드론 제조사 프리시전호크 등 드론 제조사와의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드론 업계에서의 인텔의 움직임을 주목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