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경기장 수놓은 인텔 드론쇼···비결은 '동시 제어 기술'

차주경 기자
입력 2017.02.08 15:50
인텔이 미국 최대 규모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에서 드론 300대를 활용한 '드론쇼'를 펼쳤다. 인텔과 NFL(미국 미식축구리그), 펩시가 함께 구성한 슈퍼볼 하프타임 드론쇼는 미국 가수 레이디가가의 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슈퍼볼 경기장 상공으로 떠오른 300대의 인텔 드론 '슈팅 스타'는 일정 간격으로 단체 비행하며 별을 묘사했다. 이어 드론은 한데 모여 미국 성조기 형상을 만들며 공연 시작을, 펩시 로고를 만들며 공연 종료를 알렸다.

인텔 슈팅 스타 드론이 슈퍼볼 하프타임 드론쇼에서 성조기를 표현한 모습. / 인텔 제공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인텔 슈팅 스타 드론, 센서 기술 리얼센스, 그리고 드론 동시 제어 기술이다. 인텔 슈팅 스타 드론은 전구를 내장해 공중에서 갖가지 형상을 표현한다. 본체는 경량화를 위해 발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고, 프로펠러 가드가 설치돼 드론간 간섭과 충돌을 막는다.

인텔은 이미 2016년부터 드론 동시 제어 기술을 선보였었다. 2016년 1월 인텔은 CES 2016 발표회장에서 드론 100대를 활용한 오케스트라 드론쇼를 공개했다. 드론 동시 제어 기술의 시작과 가능성을 알린 것. 이어 인텔은 2016년 11월 드론쇼의 드론 개수를 500대로 늘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이벤트는 드론의 활용 범위를 예술 부문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다.

인텔 슈팅 스타 드론. / 인텔 제공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 드론쇼에서 인텔은 '실제 운용 환경 하에서 드론 동시 제어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드론은 전파 통신 기기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갖가지 전파 장비를 사용하는 스포츠·공연 현장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 슈퍼볼 현장에서 드론 동시 제어에 성공한 인텔은 열악한 환경에서 드론의 비행 안전성을 증명한 셈이다. 센서로 주변 환경을 분석,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인텔 리얼 센스 기술도 힘을 보탰다.

인텔은 '리얼 센스'와 드론 기능 조율용 개발자 키트 '에어맵', 드론 메인 보드 '에어로 컴퓨트 보드'와 비행 콘트롤러 등 다양한 드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했다. RC 항공기 제조사 유닉, 항공 드론 제조사 프리시전호크 등 드론 제조사와의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드론 업계에서의 인텔의 움직임을 주목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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