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막하는 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야구 게임 개발사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개막일까지 한 달여를 앞두고 각 게임사들은 야구 게임의 재미를 담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은 거물급 이대호 선수가 다시 롯데자이언츠로 복귀를 선언했고,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열려 더 많은 관람객들이 야구에 관심을 갖을 전망이다. 특히 게임 기업들은 높아진 야구 시장의 인기와 관심도에 발맞춰 발빠른 업데이트 및 신작을 준비중이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컴투스, 넵튠 등 대규모 콘텐츠를 적용한 모바일 야구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넷마블 게임즈는 투트랙 전략으로 야구게임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이 회사는 캐주얼 방식의 '마구마구'와 리얼 야구의 '이사만루'를 서비스해 왔다.
캐주얼 모바일 야구 게임 '마구마구'는 2017년 버전을 준비중이다. 넷마블을 대표하는 캐주얼 모바일 야구 게임인 '마구마구'는 특유의 SD(Super Deformation) 캐릭터와 함께 3D 그래픽과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사용해 박진감 넘치는 야구 게임의 재미를 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마구마구2 for Kakao'를 '마구마구 2016'으로 변경하고 선수카드 및 재화를 이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바 있어, 올해 역시 2017년 버전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프로야구 H3'는 엔트리브소프트가 야구게임 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6:30'과 온라인 '프로야구 매니저'의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을 직접 운영하는 프로야구단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신작 모바일 야구게임 슬러거를 야구 시즌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슬러거 모바일은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과 결합해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2월 9일부터 일주일 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이 외에 은퇴 선수의 최고 능력치가 반영된 '커리어하이' 선수 카드와 현역 선수의 능력치가 적용된 '핫시즌' 선수 카드가 새롭게 적용됐다. 또 수비 시프트 기능과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12가지 카메라 뷰도 지원한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도 3D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 2017 버전을 준비중이다.
매년 컴투스 신규 버전을 업데이트해 수 많은 야구 게임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컴프야'은 피처폰 시절부터 스마트폰까지 컴투스가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게임으로, 올해 역시 다양한 게임 모드와 2017년 선수 로스터를 적용해 내놓을 전망이다.
넵튠은 국내 스마트폰 게임 최고로 매니지먼트 야구게임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회사로, 올해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야구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 게임의 경우 대회나 인기 선수가 시장에 복귀하면 덩달아 게임을 접속해 즐겨하는 이용자도 크게 증가한다"며 "올해는 이대호 선수의 복귀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까지 열리는 해로 야구와 밀접한 게임의 열기도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