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는 가장 큰 문제다. 우리 모두 가짜 뉴스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허위 정보를 유통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 '가짜 뉴스' 근절을 위해 IT업계가 나서야 한다"며 "가짜 뉴스에 맞서기 위해 정보 공개 캠페인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가 가짜 뉴스 확산 방지를 위해 IT업계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영국을 방문 중인 팀 쿡 CEO가 코딩 교육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을 지켜보는 모습 / 트위터 갈무리
팀 쿡 애플 CEO가 가짜 뉴스 확산 방지를 위해 IT업계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영국을 방문 중인 팀 쿡 CEO가 코딩 교육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을 지켜보는 모습 / 트위터 갈무리
그는 "불행하게도 일부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기보다 클릭을 얻으려는 데만 집중한다"며 "꾸며낸 이야기와 거짓말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떤 식으로든 황폐화시킨다(killing)"고 말했다.

쿡 CEO는 "우선 IT기업이 가짜뉴스 차단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가짜뉴스 방지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짜 뉴스 근절은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짜 뉴스 논란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불거졌다. 업계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배경으로 가짜 뉴스를 꼽았고, 페이스북과 구글 등은 가짜뉴스 확산 방지책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