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은 이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두했다며 그가 입은 옷, 넥타이 색상까지 보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삼성은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을 "박 대통령을 무너뜨릴 수 있는 스캔들"이라고 표현했고, WSJ은 "삼성 후계자가 정치 스캔들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새로운 질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춘은 KB증권 배성영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는 한 삼성전자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12일 1차 소환돼 22시간동안 조사를 받았으나 법원에서는 구속영상 기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