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1월 3일 티빙 실시간TV 전면 무료화 선언 후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1월 기준 티빙 순방문자 수는 2016년 1월 대비 177% 늘어난 315만명을 기록했으며, 1월 한달 간의 앱 다운로드 수 108만건, 1월 23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티빙은 1월 PC·모바일 기반 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했다. 티빙 고객은 tvN·Mnet 등 티빙이 제공하는 약 160개 채널을 HD 화질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J E&M은 티빙 서비스의 인기 비결이 '콘텐츠'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시간TV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수요와 함께 티빙라이브 등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스핀 오프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가 많다는 것이다.

스핀 오프는 기존의 영화·드라마 등에 나오는 등장인물·설정 등을 사용하지만 전에 없던 새로운 스토리로 구성된 작품을 말한다. CJ E&M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스핀 오프 콘텐츠로는 '신동엽·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를 각색한 '무모한 지숙은 오늘 뭐 먹지'와 코미디빅리그를 스핀 오프한 '오프 더 코빅' 등이 대표적이다.

조대현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콘텐츠사업본부장은 "티빙은 실시간TV 무료화 후 이용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채널 추가,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