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 8의 카메라에 '포커스 스태킹'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에 따르면, 2016년 12월 애플은 포커스 스태킹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포커스 스태킹은 라이트로의 라이트필드, 파나소닉의 4K 포토와 유사한 기술이다. 사진 촬영 시 피사체와 배경 거리 정보를 다양하게 기록, 촬영 후 초점 위치와 심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노키아 루미아 스마트폰 일부 모델이 포커스 스태킹 기술을 지원했다.

애플 아이폰 7·7 플러스. /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 7·7 플러스. / 애플 제공
애플은 카메라 특허를 통해 포커스 스태킹 시 렌즈군의 위치와 움직임, 저장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자동 초점 후 렌즈 위치가 고정되면, 카메라 알고리즘이 화면 내 모든 피사체를 담는 데 필요한 '목표 깊이'를 계산한다. 이 목표 깊이를 토대로 렌즈들이 자동으로 움직여 화면 내 모든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촬영한다. 촬영된 사진을 통해 사용자는 사진의 초점을 임의로 바꿀 수 있게 된다.

포커스 스태킹 촬영 시간은 현재 2초 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애플은 카메라 하드웨어와 연산 프로세스를 향상시켜 일반 카메라처럼 빠른 포커스 스태킹을 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기술은 애플 아이폰 7 플러스의 인물 촬영 모드(포트레이트 모드)에도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