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사업'이 2017년 전(全) 산업군에 걸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주도에 나선다.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 / SK주식회사 C&C 제공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 / SK주식회사 C&C 제공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는 2017년 신년사에서 "신성장 사업을 가속화 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주식회사 C&C 사업은 2017년 조직개편을 진행했다.그 동안 추진했던 인공지능(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기술 역량을 모든 산업에 접목해 성과를 내기 위한 실행조직 강화 차원의 인력 재배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화 하기 위한 ICT 기술/사업 전문 그룹인 'DT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DT총괄은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로 대표되는 ICT 기술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 단위의 랩(Lab)을 신설했다. 또한 차세대 ICT 추가 먹거리 발굴을 위해 VR/AR∙블록체인 등 New ICT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 개발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 IT서비스 산하에 산업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전담조직으로 각 부문별 'DT추진담당'과 'Digital 컨설팅담당'도 신설했다. 제조∙통신∙금융 등 산업별 전문 지식을 활용해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를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화 한다.

SK주식회사 'C&C사업'은 그동안 국내 최초의 '데이터 서비스 기업'을 표방해 왔다. 사물인터넷(IoT)부터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모두 갖추고, 국내외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모든 핵심 기술 영역에 걸쳐 자체 서비스 브랜드도 론칭했다. 산업별 빅데이터 기술을 IBM 왓슨과 결합한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Aibril)'을 선보였고, IoT∙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을 결합한 종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스칼라(Scala)'를 론칭했다. IBM∙알리바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현한 '클라우드 제트(Cloud Z)'와 IoT∙인공지능∙로봇∙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융합 물류 통합 솔루션인 '케롤(Kerol)'을 서비스 중이다.

SK주식회사 C&C가 판교에 구축한 데이터센터 전경. / SK주식회사 C&C 제공
SK주식회사 C&C가 판교에 구축한 데이터센터 전경. / SK주식회사 C&C 제공
작년 8월에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4차 산업 혁명을 뒷받침할 IT 인프라도 완성시켰다.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는 전세계 13개국에 보유한 50여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국내 ICT 기업의 SaaS(Software as a Service)∙PaaS(Platform as a Service) 상품의 빠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사업분야에서도 홍하이 그룹의 충칭 공장 프린터 생산 라인 시범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 다른 라인으로의 사업 확장을 협의 중이다. 'C&C사업'은 '스칼라(Scala)'를 기반으로 독일 지멘스, 일본 다이호쿠 등 스마트 팩토리 및 자동화 장비 기업과 글로벌 사업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2017년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핵심인 '융합 물류'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11월 홍하이 그룹의 물류 자회사 저스다(JUSDA)와 글로벌 융합 물류 전문 합작 기업인 'FSK L&S'를 설립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 BPO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첫 번째 물류 BPO 타깃 시장은 홍하이 그룹이 확고하게 자리 잡은 중국이다. 저스다가 제공하는 중국 내 물류 시장 진출과 함께 매년 급성장하는 한국과 중국 간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사업, 그리고 국제 물류 포워딩 사업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200개 이상의 저스다 거래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융합 물류 ICT 플랫폼 솔루션 판매 및 라이선스 사업도 본격화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 BPO 사업도 더욱 더 확장될 것으로 SK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기열(왼쪽) SK주식회사 C&C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서울 SM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인공지능 기반 엔터테인먼트 전문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주식회사 C&C사업 제공
이기열(왼쪽) SK주식회사 C&C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서울 SM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인공지능 기반 엔터테인먼트 전문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주식회사 C&C사업 제공
SK주식회사 C&C 사업 융합 물류 ICT 플랫폼의 가장 큰 강점은 자사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과 챗봇(Chatbot)을 활용해 물류 현장 업무를 바로 혁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챗봇이 물류 현장직원과 대화하며 고객 물류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재고관리∙조사와 물류 이동을 직접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 에이브릴은 미래 물동량을 예측해 최적의 물류량을 분석∙제시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IoT 기반의 실시간 물류 추적과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맞춤형 SCM(공급망관리)과 통합 물류 계획 수립∙실행을 통해 물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돈의 흐름'도 관리 가능해진다. SK주식회사 C&C 사업은 융합 물류 ICT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물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방침이다.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을 활용한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 SM-Aibril 개인비서 프로토타입(서비스 시제품)인 '위드(Wyth)'를 공개하고 B2C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또한 작년 9월부터 고려대 융복합 의료센터인 KU- MAGIC 연구원과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AIA생명과는 'AIA 바이탈리티를 활용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SK주식회사 C&C 사업은 IBM과 함께 올 상반기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해 왓슨의 한국어 학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의 자연어 처리는 크게 두가지 '텍스트'와 '음성(Voice)'으로 나뉘는데, 왓슨의 한국어 텍스트 교육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음성(Voice)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중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는 에이브릴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현 SK주식회사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에 기반한 시스템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며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으로, SK주식회사 C&C사업은 모든 산업에 걸쳐 고객이 원하는 모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는 선두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