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올해 중반까지 미국 일부 지역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22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삼성전자, 에릭슨 등 장비 업체와 함께 미국 애틀랜타, 뉴저지, 매사추세츠, 달라스, 덴버, 마이애미, 시애틀, 워싱턴DC 등 11개 도시에서 기존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 빠른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올해 미국 11개 도시에서 5G 상용화 전 테스트를 실시한다. / 퀄컴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올해 미국 11개 도시에서 5G 상용화 전 테스트를 실시한다. / 퀄컴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에 시작하는 5G는 가정 또는 사무실에 들어가는 광대역 서비스에 해당하며 일반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는 상용화 전 테스트다. 아직 이동통신 표준화기술협력기구는 5G에 대한 국제표준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씨넷은 "5G는 냉장고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5G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생각보다 과장된 것으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 이외에도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5G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AT&T는 인텔과 함께 5G 테스트를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5G 무선 이동통신을 시범서비스할 계획이다. 한국 이동통신 3사는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MWC에서 5G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히며 5G 시장선두를 점하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