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AT&T·퀄컴 등 6개 글로벌 통신 관련 기업은 세계이동통신표준협회(3GPP)에 2020년 상용화를 앞둔 5G 통신 관련 표준화 속도를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에 있는 T타워 본사에서 5G 기반으로 작동하는 로봇·VR 등을 시연했다. 이 로봇은 일상 생활에 5G가 어떻게 쓰이는 지를 보여주는 콘셉형 제품이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에 있는 T타워 본사에서 5G 기반으로 작동하는 로봇·VR 등을 시연했다. 이 로봇은 일상 생활에 5G가 어떻게 쓰이는 지를 보여주는 콘셉형 제품이다. / SK텔레콤 제공
3GPP는 2018년 6월까지 1단계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고, 2019년 12월까지 초저지연∙초연결 기반 2단계 표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글로벌 주요 ICT 주요 기업들은 5G 조기 상용화와 5G 기반 서비스 생태계의 빠른 확대를 위해 5G·LTE 융합 표준인 'NSA(Non Standalone)' 표준 확정을 2017년 12월까지 완료해 달라고 요구했다.

NSA는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 망에 연결하는 기술로, 기존 LTE 망을 5G 상용망으로 이용할 수 있다. 3GPP가 NSA 표준을 연내 마무리하면 2020년으로 예정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3월 6일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열릴 3GPP 회의에서 5G 조기 상용화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제안을 할 예정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NSA 표준이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