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능가 할 것이며 하나의 컴퓨터 칩 아이큐(IQ)가 1만에 달하는 '슈퍼 지능'이 탄생할 것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자로 나서 '모바일, 그 다음'을 주제로 자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7일(현지시각) MWC2017 기조연설자로 나서 향후 30년 내에 인공지능 지능이 인간의 뇌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유튜브 갈무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7일(현지시각) MWC2017 기조연설자로 나서 향후 30년 내에 인공지능 지능이 인간의 뇌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유튜브 갈무리
그는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인수한 것을 언급하며 "나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뛰어난 시대가 올 것을 믿는다"며 "그것이 ARM을 인수한 이유"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수 천년이 지나도 인간 뇌의 뉴런 수는 300억개로 달라지지 않는다. 인간 뇌의 발전은 2018년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컴퓨터 침에서 뉴런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는 2010년 30억개에서 2018년 인간의 뉴런 수와 같은 300억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회장은 "ARM은 이미 휴대전화용 반도체의 지배적인 공급업체"라며 "향후 20년 내에 자동차, TV, 신발 등의 장치에 1조개의 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것은 일본에서 두번째로 부자인 사람이 상상 너머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말했다. 또한 손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1000억달러 규모의 IT펀드인 '비전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 돈은 인공지능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프트뱅크는 인공위성 벤처기업 원웹(OneWeb)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