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Viv Labs)에 2억1500만달러(24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 / 비브랩스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 / 비브랩스 제공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비브랩스 인수 조건을 바탕으로 인수가 이뤄진 지난해 10월 6일 기준으로 인수가격이 2억1500만달러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 개발자가 설립한 인공지능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애플은 2010년 시리를 인수하는데 2억달러 이상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 4s부터 시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3월 29일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한 갤럭시 S8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갤럭시 S8에 탑재되는 빅스비가 비브랩스에서 개발된 것이 아니라 S보이스에서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는 애플과 삼성전자 외에도 LG G6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이 경쟁하고 있고, 화웨이도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비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