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가 2월 국내외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그랜저, 기아자동차는 신형 모닝 등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2월 국내 5만3113대, 해외 28만8232대 등 전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4만134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는 8.7%, 해외 판매는 0.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6만3903대, 해외공장 판매 22만432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8만8232대를 판매했다. 특히 현지 전략 모델이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잘 팔려 전체 해외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2월 국내 3만9158대, 해외 18만866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2만782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8만8252대, 해외공장 생산 10만413대 등 18만86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국내공장 생산 판매는 신흥 시장에 대한 수출이 회복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8576로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 한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의 성장 정체가 본격화되고, 신흥시장의 성장 회복도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