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16년 4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도 전 분야 1위를 유지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전문 기업 아카마이가 발표한 '2016년 4분기 인터넷 현황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인터넷 평균 속도 26.1Mbps로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4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 상위 10개국 / 아카마이 제공
2016년 4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 상위 10개국 / 아카마이 제공
한국은 2016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유일하게 인터넷 평균 속도 25Mbps를 넘었다. 인터넷 평균 속도 2위는 노르웨이(23.6Mbps)였고, 3위는 스웨덴(22.8Mbps)이다.

2016년 4분기 전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7Mbps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빨라졌다. 전세계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도 4Mbps·10Mbps·15Mbps·25Mbps 구간별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5%·31%·37%·45% 증가했다.

데이비드 벨슨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보고서 편집자는 "2008년 처음 보고서를 발행할 당시만 해도 5Mbps 이상이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으로 정의되고, 보급률도 16%에 불과했다"며 "오늘날 15Mbps 인터넷 보급률이 전세계적으로 25%에 달하면서 인터넷에서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고품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최적화의 필요성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