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 취임하자마자 중국 천진 공장 출장 간 이유...갤럭시S8 배터리 80% 공급

유진상 기자
입력 2017.03.15 16:54
전영현 삼성SDI 신임 사장(사진)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최근 화재가 발생한 중국 천진 공장을 선택했다. 업계는 전 사장이 화재에 따른 피해를 파악하고 임직원을 독려하기 위해 중국 천진 공장을 첫 출장지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했다.

15일 삼성SDI 관계자는 "전영현 사장은 최근 중국으로 출장을 떠났으며 천진 공장을 우선적으로 방문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삼성SDI 중국 천진 공장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전기자전거 등에 들어가는 소형배터리를 주로 만드는 공장이다.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8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사장은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천진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사업 현황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천진 공장은 2월 화재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삼성SDI는 당시 화재에 대해 "공장 폐기물 저장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했다'며 "피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진 공장은 아직까지 부분적으로만 가동 중이다. 폐기물 저장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삼성SDI의 설명과 달리 생산 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화재 사고로 갤럭시S8에 공급될 배터리 물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차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SDI 생산 라인 일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후공정 과정 중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 생산 라인 하나가 완전히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전영현 사장은 지난달 28일 정기주총소집 이사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오는 24일 열리는 삼성SDI 정기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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