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몽구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앞으로 3년간 회장직을 유지한다. 현대차는 신임 사외이사로 대전고등법원장 출신인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날 주총에서 현대차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동결됐다.

정 회장은 주주들에게 배포한 영업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현대차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정 부회장은 2002년 부터 사내 이사직을 맡고 있다. 아울러 이병주 전 공정위 상임위원, 이태운 전 서울법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