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슈퍼주총데이, 어떤 안건 담길까...지주사 전환·이사 교체 및 선임 등 현안과제 해결 논의

유진상 기자
입력 2017.03.23 17:21
24일은 슈퍼주총데이로 불린다. 12월에 결산을 하는 국내 상장사 2070개 중 45%인 924개 기업이 이날 하루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SK·롯데·CJ·한화·한진 등 국내 대기업 다수가 이날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어떤 안건을 담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6년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모습. / 조선일보DB
삼성그룹은 이날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삼성그룹은 최근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등 계열사의 자율경영체제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이에 따라 삼성 그룹 계열사들의 주총에서는 계열사별 자율경영 체제를 살린 이사회 권한 강화의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는 삼성 계열사들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미 사업전략과 미래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정기 주총에서 지주회사 전환 검토 경과와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은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사가 주최하는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지주사 전환은 그룹 이슈와 관계없이 주주들에게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차질없이 검토하고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 전환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재무재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SK그룹은 24일 지주사인 SK와 3대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의 주주총회를 연다. SK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111억원 규모의 출연금을 냈는데, 이것이 최태원 회장 사면과 면세점 사업 등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SK는 주총 안건으로 정관 개정을 넣을 계획이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정관에 직접 명기하고 종전 이익추구에 초점을 맞췄던 기업의 이미지와 위상,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이번 주총에서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등을 선임하고 박정호 사장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6만6504주를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 관련 이슈와 함께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롯데푸드, 롯데쇼핑 등 4개사에 대한 분할 합병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쇼핑의 경우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주총에서 황창규 회장 연임을 최종 확정하며, 한화·한진·CJ 등은 이사 선임을 비롯해 다양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