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월 2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씨네마크(Cinemark) 극장에서 세계 최초 극장전용 LED 스크린 '삼성 시네마 스크린' 공개 시사회를 열었다.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기존 프로젝터 기반의 극장용 영사기의 밝기와 명암비 한계를 극복한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시사회에서는 LED 캐비넷 96개를 활용한 445형(10.3 x 5.4m) 크기,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 x 2160) 해상도 시네마 스크린이 공개됐다.

이 제품은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의 화질과 보안 기준을 만족해 극장 상영 조건에 최적화됐다. 기존 프로젝터 램프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최대 밝기(500니트)로 암실 환경의 영화 감상뿐 아니라 밝은 환경에서도 각종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LED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LED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차세대 핵심 영상기술 HDR(High Dynamic Range)을 지원, 관객에게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생생한 화질의 HDR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오디오 제조사 하만과 협업, 스피커 설치 변경을 최소화하고 영화 사운드가 극장 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사운드 튜닝 기술을 삼성 시네마 스크린에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중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 시네마 스크린' 영화관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삼성 시네마 스크린으로 관객들에게 신차원 영상을 제공, 영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산업계 지평을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