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가 연일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해주는 청정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면서 각 제조사 역시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은 공기 정화 기능을 넘어 가습과 살균 등 실용성 갖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뭘 살까] 미세먼지 막아줄 공기청정기, 어떻게 고를까요?
[미세먼지 굿바이] 숨막히는 미세먼지 극복하자…공기청정기별 핵심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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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닷컴, 공기청정기 3월 판매량 전년비 두배···"필터식 인기 높아"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는 가습수조와 필터를 전기분해 살균수로 자동 세척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별도로 세척하지 않아도 위생관리가 용이해 바쁜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코웨이는 이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접목해 스마트폰으로 실내외 공기질과 필터 추천·교체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블루스카이 6000 모델은 본체 속 물을 순환시키는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이다. 계속해서 물을 순환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을 채택해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가습기 위생관리를 강화했다.
공기청정기 관리를 더 쉽게 하기 위해 전기 분해 청정수로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가습과 공기 청정이 가능한 '6000', 대용량 '7000', '이지 무빙휠' 적용으로 이동이 간편한 '5000', 아기방에 적합한 '3000' 등 4가지 시리즈가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에 에어 써큘레이터 기능을 더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본체 위에 360도 회전형 공기 토출구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깨끗한 바람을 더 멀리 보내도록 설계됐다. 영유아 생활 공간인 1m 이하 영역의 공기 질을 집중 케어하는 기능도 갖춰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유위니아 위니아는 디자인을 강조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젊은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카본·초미세탈취필터로 유해물질과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이 제품은 파스텔 톤 컬러로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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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온라인몰의 공기청정기 판매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11번가에서 최근 한 달간 판매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옥션에서는 판매량이 16%정도, G마켓에서는 38%정도 늘었다.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유통계에서는 시즌 특수를 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옥션은 현재 공기청정기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11번가는 LG전자, 위니아와 함께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 G마켓도 4월 중순부터 2주간 공기청정기 할인 행사를 열고, 다양한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봄은 물론 계절, 시기 상관없이 심각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 중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가 단기간에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공기청정기 제품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