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최근 마스크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KF94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제품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5일 밝혔다.
전체 마스크 판매를 살펴봤을 때도 지난해 보건용 인증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8%로 늘었다. 티몬에서 KF94 마스크는 1500원, KF80 마스크는 1000원, 일반 일회용 마스크는 300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가격차이가 많게는 5배까지 나지만, 더 비싼 마스크 판매가 급증한 것은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F80, KF94와 같이 표기된 제품은 식약처가 허가한 보건용 제품이다. KF 뒤의 숫자는 얼마나 작은 입자를 많이 걸러낼 수 있는지를 뜻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낸다.
비싼 상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패턴은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다. 공기청정기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만원이하 제품 비중이 21%, 40만원이하 29%, 40만원이상 50%의 비중을 보였다. 이는 건강과 직결된 실내 공기의 질을 향상하는데 고비용 지출을 감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책임자는 "아무리 불황에 소비위축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는 가격보다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티몬은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