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 일주일여만에 1630대가 계약되는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5일 서울 방화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그랜저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3월 30일 2017 서울모터쇼에 처음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이후 4월 4일까지 1630대가 계약됐다"며 "올해 연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다. / 정치연 기자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소개하고 있다. / 정치연 기자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보다 8% 이상 향상된 리터당 16.2km의 복합연비(신연비 기준)를 확보했으며 정숙성과 주행성능을 향상하고, 트렁크 공간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품질을 보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류 이사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20만km의 보증을 적용하며, 배터리를 평생 보증할 계획이다"며 "중고차 가격 보장과 신차 교환 등 다양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화된 품질 보증 프로그램은 물론 기본형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을 기존보다 26만원 인하하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683만~4113만원으로 하이브리드차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140만원)을 적용하면 3540만~397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