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수소 연료전지업체 플러그 파워(Plug Power) 지분 23%를 인수한다고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아마존은 수소 연료전기 기술을 11개 물류센터에 배치할 지게차에 사용할 예정이다. 앤드 머쉬(Andy Marsh) 플러그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은 올해 내로 물류센터에 지게차를 배치할 예정"이라며 "수소 연료전기 기술을 이용하면 지게차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고 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최대 경쟁자인 월마트는 이미 플러그파워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기술이 도입된 지게차를 이용해 물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플러그파워 제공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기술이 도입된 지게차를 이용해 물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플러그파워 제공
아마존이 플러그파워 지분을 인수하면서 수소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연료전기 기술은 전기차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돼 2014년에 월가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기술 발전이 더뎌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관련 업체 중에서 지게차 동력 공급에 초점을 맞춘 플러그파워만이 살아남았지만 시장가치는 2014년 1분기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거래로 연료전지 사업 성장잠재성이 다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올해 수소 연료전기 기술 분야에 7000만달러(788억6200만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투자액을 두 배쯤 늘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