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미지 인식기술로 '리벤지 포르노' 확산 저지

정미하 기자
입력 2017.04.06 15:58
페이스북이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 확산 저지에 나선다. 리벤지 포르노는 헤어진 연인의 누드 사진이나 동영상을 상대방의 동의 없이 인터넷상에 올리는 행위로 최근 사회 문제로 등장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인스타그램·메신저에서 인공지능(AI)과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리벤지 포르노를 공유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5일(현지시각) 리벤지 포르노 확산을 막기 위한 도구를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플랫폼에 적용한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 페이스북 갈무리
IT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에 문제가 되는 이미지를 저장한 다음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공유를 막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리벤지 포르노 차단 기능을 페이스북은 물론 자사 서비스인 메신저와 인스타그램에도 적용한다.

페이스북이 이번 조치에 나선 것은 2015년 시민단체가 리벤지 포르노 게시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 공공보건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4%가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은 이미지가 공유돼 고통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35개 주에서는 리벤지 포르노 금지법을 제정하고 영국·독일 정부가 관련법을 제정하는 등 적극 나선 상황이다.

앤티곤 데이비스(Antigone Davis) 페이스북 안전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50개 이상의 여성단체 대표를 만났다"며 "페이스북은 리벤지 포르노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