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돌풍이 불고 있다. 갤럭시S8시리즈는 출시 이틀만에 55만대를 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갤럭시S8시리즈 중 최고가에 해당하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이 인기를 주도했다.

삼성전자 체험존에 마련된 갤럭시S8+ 제품. / 유진상 기자
삼성전자 체험존에 마련된 갤럭시S8+ 제품. / 유진상 기자
10일 이통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갤럭시S8시리즈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이틀만에 55만대가 예약됐다. 단 이틀만에 '갤럭시노트7'이 기록했던 역대 최다 예약 판매량 4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 갤럭시S8시리즈의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S7의 이틀간 예약판매량 보다 5배나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인기의 주역은 갤럭시S8시리즈 중 최고가인 갤럭시S8플러스다. 이 중 6GB 메모리와 128GB 저장 용량을 갖춘 제품이 가장 많이 예약됐다. 그 뒤를 이어 갤럭시S8 64GB 모델의 인기가 높았다.

갤럭시S8 시리즈는 화면 크기에 따라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로 구분된다. 갤럭시S8은 5.8인치 화면에 4GB 메모리와 64GB 저장 용량을 갖춘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 화면에 64GB 저장용량(4GB 메모리)과 128GB(6GB 메모리) 모델 등 2종이다. 갤럭시S8시리즈의 출고가는 각각 갤럭시S8 64GB가 93만5000원, 갤럭시S플러스 64GB 99만원, 갤럭시S8플러스 128GB는 115만5000원이다.

갤럭시S8플러스의 인기가 가장 높은 이유는 갤럭시노트7(5.7인치), 아이폰7플러스(5.5인치) 등과 비교해 대화면과 높은 저장 용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덱스의 역할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는 128GB 예약 구매자에게만 PC연결 장치인 덱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 덱스는 공개되자마자 국내외 매체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며 "브랜드와 프리미엄 제품 사양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갤럭시S8플러스 128GB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