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자동차 라인업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세미트럭(semi truck), 픽업 트럭(pickup truck), 스포츠카 공개 일정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각) 트위터에 "9월에 테슬라 세미 트럭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7월 보급형 전기차 '모델3'에 공개한 이후, 9월 '세미트럭(semitruck)'을 선보인 뒤 2년 내에 픽업트럭을 공개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세미트럭이 화물 운송비용은 대폭 절감하면서 안전성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올해 9월 세미 트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올해 9월 세미 트럭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트위터 갈무리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이 공개되면서 주가는 요동쳤다. 그가 "팀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 수준이 대단하다"고 기대감을 높이자 테슬라 주가는 2.5% 오른 304달러(34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선 테슬라가 공개할 세미 트럭에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벤 캘로(Ben Kallo) 로버트 W. 베어드앤코 애널리스트는 "세미 트럭은 적어도 반자동 주행기능을 갖춘 트럭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모두가 모델3에 집중하는 동안 테슬라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픽업 트럭과 스포츠카 공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픽업 트럭은 18~24개월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2008년 스포츠카로 만든 첫 전기차 모델 로드스터(Roadster) 차기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018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