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V 제조사·유통업계·학계와 손잡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퀀텀닷 기반 QLED TV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4월 13일(현지시각) 중국 북경 옌치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중국 전자상회(CECC, China Electronics Chambers of Commerce)가 주관하는 'QLED 국제 포럼'에 참가했다.

'QLED의 빛이 세계를 밝히다'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이센스, TCL 등 TV 제조사와 중국 정부기관, 학계, 양대 유통사인 국미(国美)와 소녕(苏宁),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 (JD.com)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QLED 국제 포럼에 참가, 퀀텀닷 기반 QLED TV 대세 만들기에 나선다.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QLED 국제 포럼에 참가, 퀀텀닷 기반 QLED TV 대세 만들기에 나선다. / 삼성전자 제공
리우위펑 전자상회 사무총장은 개막사를 통해 "퀀텀닷 TV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016년 60만대에서 2017년 120만대로, 전세계 판매량은 300만대에서 600만대로 100% 증가할 것이다. 퀀텀닷 기술은 이미 TV 산업의 주류가 됐다"고 소개했다.

펑샤오강 절강대학교 화학과 교수는 "퀀텀닷은 현재까지 인류가 발견한 가장 좋은 발광 소재다. 순수한 색 표현력, 밝기 등은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들이 따라잡기 힘든 부분이다"고 말했다.

국미·소녕·징동닷컴은 TV 유통 활성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이어 우싱·쭝바이·탕바이·슌디엔·공마오 등 유통 채널 참석자들은 QLED 대세화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전병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이 날 행사에서 "무기물 소재 퀀텀닷은 화면에 얼룩이 남는 번인 등의 수명 문제가 없으면서도 최고의 화질을 표현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소재다. 2017년은 TV 업계가 함께 QLED TV 시장을 키우는 성장의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