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인텔리전스 기술을 탑재해 더욱 똑똑해진 새로운 '오피스 365'를 선보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4월 17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인텔리전스 오피스 365'는 기존의 오피스 툴킷에 ▲마이 애널리틱스(My Analytics) 등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반의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되고 ▲메신저 기반의 기업용 협업 툴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반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오피스 365’를 선보였다. 새로워진 오피스 365 제품을 소개중인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가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반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오피스 365’를 선보였다. 새로워진 오피스 365 제품을 소개중인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특히 오피스 365에 추가된 인텔리전스 기능은 기존 오피스 기반 업무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마이 애널리틱스' 기능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평균 업무시간, 집중도, 협업시간 등 업무 패턴 및 성향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자료로 만들어 보여준다. 사용자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인 업무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다른 구성원들과 더 나은 협업이 가능하게 돕는다.

또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기존의 문서 제작 도구에도 새로운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됐다. ▲발표 자료 작성 시 효과적인 애니메이션 효과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텍스트와 사진만 넣으면 전문가 수준의 디자인을 완성해주는 '파워포인트 디자이너'와 ▲수신한 메일들을 분석해 중요한 업무 관련 메일을 자동으로 분석해 추려주는 '아웃룩 포커스' ▲웹 상에 있는 규칙적인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와 도표로 만들고, 현재의 데이터만 가지고 미래의 데이터를 예측하는 '엑셀 예측 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워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에는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오피스 그래프’에 기반한 인텔리전스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 최용석 기자
새로워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에는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오피스 그래프’에 기반한 인텔리전스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 최용석 기자
이러한 오피스 365의 인텔리전스 기능은 기존 문서 업무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로운 작업들을 간편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전체적인 개인 업무 생산성을 더욱 높여준다.

새로운 오피스 365의 인텔리전스 기능은 2014년부터 수년간 쌓아올린 인터넷 검색 로그와 방문사이트 정보 등의 인터넷 데이터와 메일 송수신, 주소록과 연락처, 협업자 목록, 작업 문서 종류 등 업무 데이터를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한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Microsoft Graph)'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특히 기업용 오피스 365에만 추가된 메신저 기반 협업 툴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는 일반적인 업무용 채팅 기능과 화상회의 기능은 물론 머신러닝에 기반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콘텐츠 간의 연결 패턴을 매핑하고 분석함으로써 더욱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케 해준다. 또 챗봇 기능으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서 보여줄 수도 있다.

보안 기능도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더욱 강력해졌다. 인공지능 기반의 '애저 정보 보호(Azure Information Protection)'를 통해 외부의 위협을 미리 탐지하고 차단,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기업의 규모 및 형태와 상관없이 동일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오피스 365의 새로운 인텔리전스 기능은 기존 오피스 365 사용자에게 자동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되며 추가 비용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기능은 기업 사용자에게만 무료로 제공된다.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일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며 "직장인들이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성의 재창조'를 추구한 것이 인텔리전스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오피스 365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는 새로워진 오피스 365의 발표와 더불어 세계에서 6번째로 국내 기업들을 위한 오피스 365 전용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 최용석 기자
마이크로소프는 새로워진 오피스 365의 발표와 더불어 세계에서 6번째로 국내 기업들을 위한 오피스 365 전용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 최용석 기자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인텔리전스 오피스 365의 발표와 더불어 세계에서 6번째로 국내에 오피스 365용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까지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서만 제공되던 오피스 365 기능이 앞으로는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특히 관련 규제나 법령, 정책 등의 이유로 이용하지 못했거나, 해외 데이터센터에 기업의 중요한 핵심 데이터를 둘 수 없었던 국내 기업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에 개설된 오피스 365 데이터센터는 국내 기업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되며, 일반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추후에는 이미 오피스 365를 이용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핵심 데이터들을 국내 데이터센터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