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은 업무용 차량 10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전국에 있는 KT그룹 사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KT 모델이 전기자동차 충전기 이용을 시연하고 있다. / KT 제공
KT 모델이 전기자동차 충전기 이용을 시연하고 있다. / KT 제공
KT는 2017년 중으로 1만대에 달하는 그룹 업무용 차량의 10%인 10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한다. 2018년부터는 교체 시기가 된 모든 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전기차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KT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면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 차량 유지비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2017년 기준 전기차 연료비는 휘발유차의 10% 수준이 될 전망이다.

KT는 또 업무용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연내 3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한다. KT그룹은 업무용 차량이 배치된 전국 182개 사옥 중 전기차를 보유한 22개 사옥에 완속 충전기 27기를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업무용 전기차 외에도 직원이나 회사를 찾은 일반인의 전기차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KT는 2017년 환경부가 선정한 전기차 완속충전기 설치·운영 전문사업자로 선정됐다.

KT 한 관계자는 "2017년은 전기차 확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방향에 맞게 전기차를 도입하는 것은 충전 인프라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