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일 2017년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4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조2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했다.

회사 측은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3월 말 기준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만명 늘어난 2983만명이며, 이 중 72.6%인 2165만명이 LTE 가입자다. 1분기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4GB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SK텔레콤 연결 실적에 포함되는 SK브로드밴드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가입자 수는 40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IPTV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7% 늘어난 2356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뉴ICT 생태계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는다. 2016년 출시한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 누구의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중이며, 이동통신·미디어·IoT·커머스 분야에 AI 솔루션을 접목한다.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연내 이동통신 시장 리더십을 더욱 튼튼히 함과 동시에 뉴ICT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