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삼성전자가 신청한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전자 업계 중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자율주행차는 현대차 그랜저(HG)를 개조해 라이다(LIDAR, 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레이더(RADAR),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도로 환경과 장애물 인식 등에 스스로 심층학습을 통해 추론하는 인공지능(딥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악천후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딥 러닝이 결합된 차세대 센서와 컴퓨터 모듈 등 지능형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 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인공지능·IT 등 첨단 기술의 복합체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요구된다"며 "국토부는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업체·대학과 연계·협력을 유도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지속 수렴해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