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폰하면 폴더폰을 떠올리는 시대는 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SK텔레콤은 4월 한달간 65세 이상 고객이 공식 온라인 쇼핑몰 'T텔레콤'을 통해 구입한 스마트폰 기종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65세 이상 구매자 중 40%가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을 선택했고, 14%는 갤럭시A8을 구입했다. '효도폰= 폴더폰'이라는 공식이 옛말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린이들이 캐릭터가 들어간 시계형 키즈폰을 보이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어린이들이 캐릭터가 들어간 시계형 키즈폰을 보이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미성년자가 구입하는 휴대폰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어릴 때는 시계형 제품이 인기를 끌지만 나이가 들수록 고사양 스마트폰 구입이 늘었다.

만 9세 이하 어린이는 시계형 키즈폰을 선호했다. 4월 한달간 미취학 아동(만 6세 이하) 명의로 개통된 휴대폰은 손목에 차는 제품인 쿠키즈워치 준3(34%)과 헬로키티폰(11%)이 전체 구매자의 45%였고, 7~9세는 쿠키즈워치 준3(26%) 비중이 높았다.

10~12세는 스마트폰인 갤럭시와이드(14%)와 갤럭시on7(12%) 비중이 늘었고, 중·고등학생(만 13세 이상)은 갤럭시A8(15%)와 애플 아이폰7(11%) 구매가 늘었다. 점차 고사양 스마트폰 선호도가 늘어난 셈이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미성년자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스마트폰, 고사양폰으로 선호도가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