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 서울 홍대 인근에는 즐길거리가 많다. 이 중에서 2017년 2월 5일, 홍대 서교프라자 지하 2층에 마련된 히트VR는 오픈 3개월만에 국내 최고 인기 VR 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다.

인기 비결은 '양질의 VR 콘텐츠'를 '기준'에 따라 엄선한 것이다. 히트VR는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각지의 VR 체험 공간을 답사하고, 소비자 반응이 가장 좋은 VR 콘텐츠를 국내 도입했다. 히트VR 내 다양한 VR 어트랙션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VR 래프팅'이다. 최대 6명이 함께 실감나는 VR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시각 요소는 물론 보트의 격렬한 움직임, 바람까지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졌다.

VR 레이싱·슈팅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롤러코스터를 비롯한 놀이기구 어트랙션도 설치됐다. VR 콘텐츠는 모두 HTC 바이브로 구현돼 화질과 몰입감이 우수하다. 각 VR 어트랙션 이용료는 5000원~7000원 사이, 자유이용권(2만원) 구매 시 모든 VR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다.

히트VR 매장 전경. / 차주경 기자
히트VR 매장 전경. / 차주경 기자
일행과 함께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히트VR 내 '몬스터 VR 부스'가 제격이다. 독립 공간으로 꾸며진 부스 내에서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덕분이다. 일반적인 VR 어트랙션은 소비자들의 재방문을 이끌지 못한다. 특정 콘텐츠만 반복적으로 즐길 수 있는 만큼, 한두번 플레이하면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몬스터 VR은 콘텐츠 종류가 다양하고 정기적으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방문자들이 다루기도 쉽다. 터치스크린으로 VR 콘텐츠의 종류와 플레이 화면을 미리 확인하고, 튜토리얼을 거쳐 VR 기기의 조작법까지 숙지할 수 있다. VR 어트랙션을 즐기는 이도 재미를 느끼지만, 가상현실 공간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일행의 모습도 또 하나의 재미다.

히트VR 내 VR 어트랙션을 소개하는 윤여환 히트VR 대표. / 차주경 기자
히트VR 내 VR 어트랙션을 소개하는 윤여환 히트VR 대표. / 차주경 기자
윤여환 히트VR 대표는 "고가의 어트랙션과 대규모 부지가 필요했던 테마파크와 달리 VR는 노래방 정도의 작은 공간에 만들 수 있고 어트랙션 종류도 훨씬 다양하다"며 "홍대점을 시작으로 VR 테마파크를 꾸준히 늘리고 프랜차이즈도 만들어 산업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