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수면 추적 헬스케어 기기를 제조하는 업체 '베딧'을 인수했다. 업계는 애플 기기에 수면 모니터링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워치에서 구동되는 베딧 어플리케이션. / 베딧 제공
애플워치에서 구동되는 베딧 어플리케이션. / 베딧 제공
베딧은 최근 개인정보 정책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공지를 통해 "베딧은 애플에 인수된다"며 "개인 정보 수집 및 사용은 애플의 개인정보정책에 따르게 된다"고 안내했다.

베딧은 침대 밑에 설치하는 필름 형태의 수면 추적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이 제품은 얇은 수건 크기의 센서로 수면 환경과 수면 시간, 심박수, 코골이 등을 측정하고 이 정보를 스마트폰에 보여준다. 특히 베딧 애플워치용 앱은 사용자가 집 밖에서 잠을 잘 경우 낮잠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관련 업계는 애플이 베딧을 인수함으로써 경쟁사인 핏빗과의 디지털 헬스 포트폴리오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맥월드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 외신은 애플이 베딧을 인수하면서 기존에 베딧이 제공한 서비스가 애플워치의 기본 기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