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 당기순손익 5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조867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환율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3233억원보다 40.8% 감소했다. 당기순속익은 마이너스 174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대한항공 2017년 1분기 경영 실적 현황.
대한항공 2017년 1분기 경영 실적 현황.
여객 부문에서는 구주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증가했다. 한국발 수송객 숫자는 5% 증가했으나, 한반도 긴장 고조로 해외발 수송객 숫자가 8% 감소했다.

화물 부문은 일본 24%, 동남아 18%, 중국 9%, 구주 6%, 미주 6%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증가했다. 한국발 화물이 4%, 해외발 화물이 13% 늘어났고, 전체 수송톤 또한 11% 증가했다.

대한항공 측은 "2분기 여객 부문은 5월 연휴 효과 등 한국발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며 "화물 부문은 전세계적 소비회복세와 한국발 수출경기 회복에 따라 항공화물 수요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