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달 5일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WWDC는 애플의 올해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행사로 애플은 모바일 운영체제 iOS 새로운 버전 등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스마트 스피커와 아이폰8 등 하드웨어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이하 현지시각)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밍치궈 KGI증권 연구원 애플이 WWDC에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의 신형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9.7인치와 크기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베젤(가장자리)이 얇아져 화면 크기를 커질 예정이다. 궈 연구원은 애플이 6월 말부터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 애플 제공
9.7인치 아이패드 프로 / 애플 제공
궈 연구원은 또 애플이 WWDC에서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는 아마존이 9일 공개한 '에코 쇼(Echo Show)'처럼 터치스크린과 영상통화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 실러 애플 글로벌마케팅 수석부사장이 7일 "음성인식 기반 스피커는 편리한 상품이지만 디스플레이가 없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해 시장에서는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가격은 에코 쇼(229.99달러)에 비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WWDC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