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보안 위협이 되고 있는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에 감염된 PC의 운영체제(OS)는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의 조사에 따르면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에 감염된 PC 운영체제 중 윈도7이 가장 많았다. / 카스퍼스키랩 제공
카스퍼스키랩의 조사에 따르면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에 감염된 PC 운영체제 중 윈도7이 가장 많았다. / 카스퍼스키랩 제공
20일(현지시간) 카스퍼스키랩의 조사에 따르면 랜섬웨어에 감염된 PC 중 98%는 윈도7이었다. 세부적 버전으로 나눠 살펴보면, 윈도7 x64 에디션 60.35%, 윈도7 31.72%, 윈도7 홈 x64 에디션이 3.67%, 윈도7 홈 2.61% 등이었다. 윈도 2008 R2 서버 엔터프라이즈 x64 에디션은 0.56% 등이었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윈도의 SMB 원격코드실행 취약점을 악용하는 악성코드다. 사용자의 PC에 윈도 보안패치(MS17-010)가 되어 있지 않으면 네트워크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다. 회사나 PC방 같이 여러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는곳에서는 한대만 감염되도 전체로 퍼질수 있다.

윈도7의 피해가 가장 많았던 이유는 워너크라이가 윈도7 이하 버전이 취약점을 갖고 있는데다가 윈도7의 점유율이 가장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윈도7은 최신 버전인 '윈도10'과 비교해 4배 이상 사용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