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R&D·사회·환경·경제 활동 등의 성과를 담은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2016년 96개 차종에 대한 1100개에 이르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보고서 특집 주제를 '글로벌 R&D 네트워크'로 잡고, 세계 각지에 구축하고 있는 해외 R&D 거점의 현황과 역할, 향후 운영 전략 등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2017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R&D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해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한국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중국·독일·인도 4개국에 전문성을 살린 현지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북미연구소는 IT.자율주행 분야의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연구소는 DAS(운전자보조시스템) 센서와 샤시 분야의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상하이의 중국연구소는 현지 특화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인도연구소는 멀티미디어와 DAS, 자율주행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연구소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연구인력 확대를 통해 독립적인 R&D 역량을 키우고, 각 연구거점의 전문성을 살린 상호 협업으로 유기적인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한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제언을 수렴하고,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관점을 담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며 "보고서 제작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의 검증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