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가 왓슨 기반 인공지능인 에이브릴(Aibril)을 활용해 인구대비 OECD 1위의 항생제 소비국이라는 오명 벗기에 나선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감염병과 항생제 관련 국내외 논문과 가이드라인, 약품 정보, 보험 정보 등 방대한 양의 의료문헌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치료 사례를 학습한 후, 환자 증상에 맞는 항생제 정보를 의료진에게 추전하는 기술이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클라우드 기반 형태로 제공돼 의료진은 웹 브라우저로 서비스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병원 정보 시스템의 비식별화된 환자 정보와 연계해 적합한 항생제를 추천받는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입력된 환자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생제 처방 방법, 처방 주기, 추천 근거를 제공한다. 또한 항생제 처방 시 부작용이나 주의 사항, 보험 적용 여부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이 OECD 평균에 비해 높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정확한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두 기관은 의료 현실을 반영해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를 조속히 개발해 내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안정옥 SK주식회사 C&C 사업대표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건강한 사회와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의료 산업을 창출해 글로벌 의료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효명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은 "병원과 산업계가 협력하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며 "인류를 위협하는 항생제 오남용과 슈퍼박테리아에 전세계 의료진이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