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8은 TV·모니터에 연결해 마치 데스크톱 PC처럼 쓸 수 있는 '덱스(DeX)' 기능을 제공합니다. 삼성 덱스는 출장이나 외부 업무가 많은 직장인을 비롯해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의 관심을 받습니다. 삼성 덱스는 개인 기기를 업무 용도로 쓰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와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스마트한 업무 환경이 만들어져도 '보안'이 뒷받침되야 합니다. 갤럭시S8은 자체 보안 솔루션인 삼성전자의 '녹스(KNOX)'를 탑재했지만, 보통 문서 유출 등 보안 사고가 일어나는 경로는 예측하기 힘들 만큼 다양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운용하는 PC에 디지털저작물관리(DRM)나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을 설치하는 이유도 같은 이유입니다.

안전한 스마트 워크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보안 기업 마크애니가 30일 삼성 덱스를 위한 모바일 문서 보안 솔루션 '덱스 DRM'을 선보였습니다. 덱스 DRM은 기존 PC용 문서 보안 솔루션과 연계해 삼성 덱스 환경에서 문서 자동 암호화, 클립보드 복사 방지, 화면 캡쳐 방지 등 핵심 보안 기능을 구현한 솔루션입니다. 삼성 덱스에서 어떻게 이런 기능을 구현했는지 직접 덱스 DRM을 설치한 갤럭시S8에서 삼성 덱스를 써봤습니다.

삼성 덱스 기능을 활용하면 좁은 스마트폰 화면을 벗어나 대형 TV에서 PC를 조작하듯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 노동균 기자
삼성 덱스 기능을 활용하면 좁은 스마트폰 화면을 벗어나 대형 TV에서 PC를 조작하듯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 노동균 기자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스마트폰은 점차 PC와 대등한 하드웨어를 갖춘 제품이 됐다"라며 "스마트폰은 더 이상 PC의 보조 기기가 아니라 IT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 덱스를 지원하는 앱이 아직 많은 것은 않지만, 삼성 덱스 생태계는 생산성 앱 외에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최 대표의 예상이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